제품 Review

쪽쪽이 안무는 아기/ 빕스 vs. 아벤트 쪽쪽이 비교

HRPedia 2023. 1. 8. 22:46

생후 95일 푸름이도 쪽쪽이(공갈젖꼭지, 노리개젖꼭지)와 친하지 않아요. 

태어나서부터 빨기 욕구가 없는것 같지 않았음에도 쪽쪽이를 물며 1분안에 잠드는 경이로운 모습은 보여준적이 없죠.

쪽쪽이는 최소 생후 한달에서 100일 이후 물리라는 의견들도 많았으나,

손가락만 빨던 첫째 키우며 쪽쪽이 잘 물고 자는 다른 아이들이 넘 부러웠기에

푸름이는 <생후 3주>부터 쪽쪽이 물리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때는 베테랑 산후관리사님이 도와주셔서 그런지 곧잘 물더라구요. 

산후관리사님 추천으로 "빕스" 쪽쪽이를 샀는데,

관리사님이 쪽쪽이를 물려 낮잠을 재우시길래 좋아하며 3개나 구매 하였습니다.

빕스 쪽쪽이는 끝이 공처럼 둥근 모양이에요. 

색상도 다양하고 컬러감이 좋아서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그런데!

관리사님이 가시고 나서 제가 아무리 물려보려해도 아기는 쪽쪽이를 물지 않았습니다. 

결국, 첫째때와 마찬가지로 쪽쪽이 쇼핑을 계속해야 하나 싶은 고민이 들더라구요. 

첫째때 종류별로 쪽쪽이를 사서 물려보았으나, 모두 실패하였거든요. 

 

지나고 보니, 어차피 안 무는 아기는 잘 물지 않기에 너무 많은 도전지출은 피하기로 했어요. 

집에 있던 "tgm" 쪽쪽이로 두번째 시도를 해보았죠.

그런데 역시나 첫날은 곧잘 무는것 같더니, 이 마저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낮잠 재우며 졸려할때 입안에 넣어주며 빨기 욕구를 자극하는 등 계속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잘 물지는 않았어요. 

tgm 쪽쪽이는 빕스에 비해 길고 얇아요. 입이 작은 아기들이 물기 좋을 것 같으나,

너무 길어서 푸름이는 억지로 넣어주면 헛구역질을 자주 했어요.  

 

그러다 한번 더 지출을 결심하고 국민쪽쪽이라 불리는 "아벤트"를 구입합니다. 

무거워질수록 재우는게 힘들어서 쪽쪽이라도 잘 물면 수면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았거든요. 

아벤트 사용 결과!

첫날 역시 처음이라 그런지 무는 것 같더라고요.

무는 시간도 비교적 다른 쪽쪽이보다는 길었습니다. 그래도 이걸로 재우기까지 가능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하루 1번 정도는 계속 입에 대주었어요. 

아벤트 쪽쪽이는 짧고 낣작한 모양이라 그런지 잘 빨지지 않고 물고 있는듯 했어요. 

그러다 80일이 넘어가며, 푸름이도 자기 주먹을 지그시 쳐다보기도 하고 

입에 갖다 대며 빨기 시작하더라구요. 

빨기욕구가 한층 강해졌다는 신호 같았어요. 

그래서 주먹을 빨때마다 쪽쪽이를 입에 넣어주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90일이 넘어가던 어느날 밤부터!

잠에 취해 주먹을 빨때 입에 쪽쪽이를 넣어주면 자기도 모르게 계속 빨더라구요~

한참을 빨다가 깊은 잠에 들면 뱉고, 누워 잠이 들었어요! 드디어!

물론 쪽쪽이가 입에서 빠질새라 옆에서 보초를 서야 했지만, 

그래도 안아재우지 않는게 어디냐며 정말 기뻤어요. 

그날 이후 지금도 낮에는 잘 안물지만 한두번씩 연습, 밤잠 자기 전에는 물려서 재워보고 있어요. 

(쪽쪽이를 물기 전에도 울음을 진정 시키려면 여전히 안아서 재우고 있습니다만..)

저희 아기처럼 잠투정이 심한 아기들은 쪽쪽이만 잘 물어도 육아 난이도가 대폭 줄어들 것 같아요. 

 

결론은, 

쪽쪽이 잘 안무는 아기도 한번 안문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시도해 볼 것,

새로 살거면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검색해서 구매해볼 것,

그리고 아기가 손을 빠는 등 빨기 욕구가 강화되었을때 자주 연습해볼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