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120일) 아기 발달 공유
생후 120일을 맞은 푸름의 발달 공유!

#. 몸무게 7.2kg
#. 수유텀 3시간~4시간 : 오전에는 4시간 이상, 오후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먹는다. 즉, 오전 낮잠은 길게(2~3시간), 오후 낮잠은 짧게(약 1시간) 자고 있다.
#. 낮잠 : 하루 3~4회, 초저녁잠은 밤잠을 자고 싶은 것 같은데, 저녁시간이 몹시 바쁜 우리집 여건상 이르게 재우기가 힘들다. 미안해 푸름아-
#. 밤잠 : 수유 후 12시간 전후로 깨는 것 같다. 보통 저녁 10~11시 사이 잠들어 아침 8~9시에 일어난다. 예전에 비하면 통잠 자주는 것만 해도 감사감사-
#. 수유량 : 평균 170ml (160~200ml), 하루 5번 정도. 800ml 전후로 먹고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을때는 자주 깨서 울고, 자주 먹고, 남기게 되는 악순환. 뭐든 영아들은 잠을 잘자야 수월해지는 것 같다.
#. 생후 4개월, 120일경 보이는 특징 :
(1) 옹알이 잘한다. 음마~ 음마~ 하면 모두가 엄마라고 한다고 말할 정도다.
(2) 손을 사용하는 정확도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 아기체육관 모빌을 잡아당기고, 치발기를 입에 잘 조준해서 넣기도 한다.
(3) 간지럼을 잘탄다. 어디서 보니 간지럼 타서 웃는건 괴로워서라는데? 아기는 행복해보이는데.. 정말일까?
(4) 아직도 안아줘야 잠든다. 잠투정도 있고 겁도 많아서인것 같다. 밤잠은 아기침대에서, 낮잠은 어른 침대에서 자는데. 오후시간은 안고 있어야 깊은 잠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역시 점점 좋아지겠지-
(5) 역시 원더윅스라는 4개월을 앞두고 푸름이도 한 3~4일 새벽(4~5시경)에 깨기도 하고 낮에 엄청 울며 짜증내는 잠퇴행기가 있었다. 짜증내는 이유를 추측해보면, 몸을 마음대로 못 써서, 강력해진 빨기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팔다리가 아파서 정도로 생각된다.
(6) 최근 빨기 욕구가 더 강해졌다. 아직 쪽쪽이는 많이 물지 않는다. 오히려 내 손을 가져다가 촵촵 빨때가 많다...
(7) 뒤집기는 아직이다. 앉혀두거나 쇼파, 침대위에 두는 경우가 많아 맨바닥 생활을 별로 안하다 보니 뒤집을 기회가 없어 그런가 싶기도 한데. 빨리 뒤집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편하게 생각하는 중.
(8) 엄마를 알아보는 것 같다. 좋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육아를 맡길 수 없다는 점에서는 곤란하기도 ㅋ
최근 계획보다 빨리 업무에 복귀할 기회가 있었는데, 포기했다.
아직은 낯선 세상에 나온 아이에게 내가 채워줘야 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에-
전과 달리, 내 몸뚱이 하나 먹고살 생각하면 세상 어려울게 없을 것 같다.
왜냐면 아이에 대해 의사결정해야 할 크고 작은 사항이 너무 많고,
그것이 내 개인적 상황과 곱해지면 풀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부모가 된 이후 선택은 그 어떤 것도 가볍지 않다.
이래서 사람은 무엇이든 해봐야 그 어려움을 알고, 해봐야 그 가치를 아는 것 같다.
커리어도 좋고, 돈도 좋고, 내 자아실현도 소중하지만
결국 내가 세상에 남기는 가장 위대한 흔적은 아이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